에이아이메딕㈜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AutoSeg-H’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미지 분할 기법을 통해 심장을 3차원으로 재구성하고 분석하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이다.
심장CT(전산화단층촬영) 이미지로부터 심장의 구성요소인 관상동맥, 대동맥, 심실, 심방 등을 완전 자동으로 추출하며, 치수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의 진단을 돕는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에 병원에서 사용하던 상용소프트웨어는 심장영상전문의 등 전문가가 일부 수작업으로 이미지 영역을 추출해야 했기 때문에 4~8시간 가량의 긴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에이아이메딕㈜가 개발한 ‘AutoSeg-H’는 10분 이내에 심장CT영상으로부터 심장의 구성요소를 3차원으로 재구성(Reconstruction)할 수 있다.
앞서 작년 8월에 관상동맥 3차원 형상화 기능에 한하여 식약처 인증을 받은바 있으며, 이번 식약처 인증은 관상동맥 3차원 재구성 기능 뿐만 아니라 대동맥, 심방∙심실의 3차원 재구성 기능과 관상동맥 협착률 계산, 칼슘스코어링 계산, 대동맥 판막 분석 기능 등이 포함되었다.
에이아이메딕㈜ 관계자는 “식약처에서 인증받은 ‘Autoseg-H’는 심장의 3차원 재구성에 있어 시간적 효율성과 정확성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주요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연구용 버전 제품을 공금하고 있는데 반응이 긍정적이다. 향후 진료용으로 확대됨에 따라 심장질환과 관련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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