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유튜버약먹을시간제공,(왼쪽부터)약사천제하,최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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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쌓일 때 어김없이 입술물집이 잡히는 사람들이 있다. 10명 중 3~4명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인데 입술이 욱신욱신 간질간질, 일상 속 불편한 입술물집을 빠르게 케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오늘은 입술물집의 원인과 증상, 효과적인 케어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본 칼럼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제품을 언급하지만 광고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Q. 입술포진의 정체?
입술포진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herpes simplex type 1 (HSV-1)이 원인이고, 감염이 되면 입술, 입술주위에 물집이 잡히고 통증이나 가려움, 작열감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물집이 잡힌 상태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전파할 수도 있어서 신체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한 번 나타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서 증상 재발이 되기 쉽다.

Q. 입술물집, 자연치유가 될까?
입술포진은 물집이 나타나고 그 다음에 삼출물과 딱지가 생겼다가 1~2주 정도 후 치유가 된다. 특별한 치료없이 물집 부위를 깨끗이 하며 손으로 자주 만지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호전이 될 수는 있지만 실제로 입술 주위에 물집이 나면 외관상의 이유도 있고 증상 때문에 불편해서 의약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아직까진 이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완전히 근절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 한 번 감염된 바이러스는 평생 인체 내에서 대부분 잠복 형태로 존재한다. 무리한 업무나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고열, 강한 피부자극 등에 재발할 수 있는데 잦은 재발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Q. 입술물집을 낫게하는 최적의 타이밍?
물집이 생기고 나서야 약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더 효과적인 타이밍이 있다. 보통 재발하게 되면 물집이 생기기 6~24시간 전에 가렵고 따끔거리거나 얼얼한 등의 증상이 느껴진다. 그때 바로 치료를 일찍 시작하면 좋다. 재발된 지 첫 48시 간 내에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 항바이러스 성분인 ‘아시클로버’, ‘리바비린’ 성분의 연고를 바르면 된다.

‘아시클로버’ 성분의 연고는 깨어 있는 시간 동안 4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5번 정도 바르며 5일간 꾸준히 바른다. 만약 다 낫지 않으면 5일간 더 사용한다. ‘리바비린’ 성분은 1일 2~3회 바르면 된다.

Q. 입술물집의 수포가 터졌다면?
물집이 터진 상태에서는 감염도 주의해야 한다. 이 때는 아시클로버 성분의 연고보다는 티로서겔로 유명한 ‘티로트리신’ 성분의 외용제를 추천한다. 이 성분은 항바이러스 효과에 더해 항균 작용도 있어서 입술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고 세균감염을 치유해주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단순포진에도 사용하고 다른 외상, 화상에서 쓸 수 있다. 이 성분의 연고는 하루 2~3회 정도 바른다.

Q. 항바이러스 연고로 잘 낫지 않는다면?
아시클로버, 리바비린, 티로트리신 성분 등의 항바이러스 연고를 입술에 발랐는데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더 심해진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럴 때 보통 아시클로비어(acyclovir), 발아시크롤비어(valacyclovir), 팜시클로비어(famciclovir) 등의 먹는 항바이러스 약을 처방 받는다. 약을 복용하면 전신적으로 약물이 분포되기 때문에 바이러스 복제가 일어나는 곳으로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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