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아림한의원부산센텀점장지욱원장
해아림한의원부산센텀점장지욱원장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갑자기 불안이나 두려움을 극도로 느끼는 질환이다. 흔히 연예인병이라 불렸던 이 질환의 주요 증상은 두근거림, 답답함, 호흡곤란, 손발 저림, 심한불안감, 죽을 것 같은 공포감, 어지럼증 등으로 다양하다. 이로 인해 내원하는 이들이 하루 600명이 육박할 만큼 특정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에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되었다.

공황장애는 다양한 원인으로 온다. 많은 경우 공황장애 발병 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며, 스트레스 이외에도 유전적원인, 생물학적 원인 등이 복합적으로 발병에 관여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인체의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며, 그때의 반응이 극심할 경우 공황발작의 형태로 증상이 나타난다.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는 공황발작과 예기불안이 주증상이다. 공황발작이란 앞에서 언급한 극도의 공포감과 함께 느껴지는 여러 신체 증상을 말하며, 예기불안이란 공황발작 이후에 이런 발작이 또 찾아오지 않을까하는 불안한 마음을 말한다. 이러한 예기불안으로 인해 공황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공황장애가 일어날만한 환경이나 장소를 피하게 된다. 즉, 사람이 많은 마트나 지하철, 갑갑한 엘리베이터, 비행기 등을 피하게 된다.

공황발작이 오면 많은 환자들은 응급실을 찾게 되며, 대개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진행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을 듣고 오게 된다. 또한 응급실에 도착하면 증상이 확연히 감소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학적 검사 상 공황발작은 별다른 소견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 보통 30분 이상 지속되지 않으므로, 편한 자세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발작 초기 증상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한편, 공황장애는 다른 정신과적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이 사회공포증 증상이다. 사회공포증이란 대중 앞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경험을 하거나, 당황하는 등의 트라우마적인 사건을 경험한 후 사회적 상황을 피하면서 사회적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정신과 질환이다.

사회공포증이 있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회의나 발표, 혹은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을 피하려는 특징을 가지며, 학생들 같은 경우는 등교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그렇지만 이런 증상을 모두 사회공포증으로 보기는 없고, 사회공포증의 진단기준에 부합한다면 사회공포증이라 진단하게 된다.

사회공포증을 개선하려면 불안함을 느끼는 상황을 자꾸만 피하는 것이 아닌, 특정상황에 점진적으로 노출을 시키는 것이 좋다. 이런 상황에 노출이 되어 긍정적인 경험이 쌓이게 되면 증상이 조금씩 개선될 수 있다. 물론 사회공포증 환자에게 이와 같은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므로 반드시 숙련된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주변 환경, 인간관계 등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보다 쉽게 겪게 된다.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 중 누구나 한번쯤 쉽게 겪을 수 있는 증상이지만 이를 방치하게 되면 삶의 전반에 미치는 여파가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해아림한의원 장지욱 원장)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