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연합 제공)
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연합 제공)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열린 제43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낙관적 전망 속에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13일(현지시간) JPMHC 개막연설을 맡은 제러미 멜먼 JP모건 헬스케어 투자 글로벌 공동 총괄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책적 불확실성이 일부 존재한다고 지적하면서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멜먼 총괄은 "올해도 긍정적인 경제 지표와 주식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약 550여 개의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과 8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이며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행사 메인 무대인 그랜드볼룸에서는 개막 직전부터 각국 언론인과 관계자들로 붐볐다.

이날 메인 트랙의 첫 발표자로 나선 크리스 뵈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CEO는 "흥미로운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와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두 자릿수 수익 성장을 기대한다"면서 "지난해 연구개발 생산성을 집중적으로 개선한 결과,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 개발이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테리사 그레이엄 로슈 파마슈티컬 CEO도 "코로나19 시대를 뒤로하고 유방암, 비만,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의 호아킨 두아토 CEO는 "정책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행정부와 협력할 의지를 표명하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엔비디아는 헬스케어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한 협업에 초점을 맞추며 산업 혁신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는 내비쳤다. 엔비디아 헬스케어 담당 부사장 킴벌리 파월은 "AI 기술이 의료진이 신속히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한국 기업들도 참가했다. 이들은 해외 투자 유치와 기술 이전, 글로벌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메인 무대인 그랜드볼룸에서 각각 사업 성과와 비전을 발표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1983년 시작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투자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 역시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모여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며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조명하며, 기술 혁신과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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