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소속으로 12년 넘게 마라톤을 완주해왔으며, 어느새 ‘마라톤 하는 정신과 의사’가 됐다. 세계 6대 마라톤 중 베를린, 보스턴, 도쿄, 시카고, 런던 마라톤을 포함해 50여 차례의 마라톤을 완주했으며, 올해 3월 서울마라톤에서 3시간 7분 30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삶의 속도를 맞추는 방법과 두렵고 하기 싫은 마음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와 삶의 순환 속에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상실감과 우울감을 슬기롭게 넘어가는 해법도 제시한다. 마음 근력 이야기와 더불어 실제 달리기가 주는 정신·심리학적 효과도 설명한다.
김 교수는 “삶에 있어 때로는 걸어도 되고, 지치면 쉬어도 된다는 위로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독자들이 목표 달성의 성과가 아닌, 각자 지금, 여기, 나에게 맞는 속도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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