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문화병원과 같이 생각 그릇을 키웁시다’라는 모토 아래 열린 이번 아카데미의 강사는 조성관 작가, 강연 주제는 ‘천재들의 인생을 바꾼 순간들’이다.
연세대 영문과 졸업 후 조선일보에서 월간조선 기자와 주간조선 편집장을 역임한 조 작가는 30여년 몸담은 언론계를 떠나 2018년부터 전업작가로 활동하며 천재 탐구 아카데미인 ‘지니어스 테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빈을 사랑한 천재들’을 시작으로 프라하 런던 뉴욕 페테르부르 파리 독일 도쿄 서울 등 세계 9개 도시의 54명의 천재를 집중 조명, 10권의 천재 시리즈를 집필했다.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강연에서 조 작가는 천재로 분류되는 백남준, 지그문트 프로이트, 구스타프 클림트의 삶을 예로 들며 “이 세 사람 모두 기존 개념에 새로운 것을 융합해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했다”고 설명했다. 백남준은 서로 이질적인 예술과 과학기술을 융합해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고, 프로이트는 정신과 치료에 문학 인류학 고고학을 결합해 인간에게 무의식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렸고, 클림트는 서양미술에 동양미술을 과감히 접목해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결국 조 작가는 “천재는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목적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비범함을 알아보고 손을 내민 조력자가 있으면 더 빨리 꽃을 피운다고 조 작가는 덧붙였다.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이사장은 “오랫동안 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좋은병원들은 앞으로 지금까지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돌려드리려 한다”며 “이것이 사회공헌이며 이번 아카데미도 그런 차원”이라고 말했다. 은성의료재단의 사회공헌활동은 진행 중이다. 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해 4년째 매년 1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기후위기를 다루는 영화제인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 등도 후원하고 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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