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는 소아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특별한 원인이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신체 일부를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증상이다. 이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서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증상에는 안과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운 눈 깜빡임, 눈 밑 떨림, 눈꺼풀 떨림, 코 킁킁거림, 코 찡긋거림 등의 증상이 있다. 또한 헛기침이나 입 벌림, 고개 끄덕거림, 얼굴 찡그리기, 배에 힘주기 등의 단순 운동 틱장애와 ‘음음’ 소리 등을 크게 내기도 하는 단순 음성 틱장애가 있다. 적절한 틱장애 치료를 하지 않거나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만성 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음성틱과 운동틱이 동시에 1년 이상 지속되는 뚜렛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충구 뇌움한의원 원장
노충구 뇌움한의원 원장

틱장애는 뇌불균형이 가장 유력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좌뇌와 우뇌의 발달 속도 차이로 인한 불균형 상태, 뇌의 각 영역별 발달 시기와 속도가 맞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경발달학적 불균형 현상 때문에 발생한다.

틱장애 치료를 위해 일반적으로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하는데 이 약물은 아이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이러한 경우 한의학적 치료로 접근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두뇌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정신과 약물과는 달리, 한약은 신체의 기운을 강화하고 근골격계나 체형 등 신체 전반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체형상 불균형 문제를 찾아 틱장애 치료를 하기 때문이다.

한의학 치료와 함께 두뇌 신경망 발달을 위한 신경학적 훈련을 병행할 경우 더욱 효과적인 틱장애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틱장애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자칫 성장 이후에도 성인 틱, 만성 틱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틱장애로 병원을 찾는 이들의 상당수가 강박, ADHD, 불안장애 등을 동반한다. ADHD 증상은 특히 시도 때도 없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력 부족, 주제와 관련 없는 말을 하고, 기다리지 못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소아, 어린이 시기를 지나 청소년까지 ADHD가 심해지면서 감정 조절이 되지 않고, 짜증이 늘며, 기분 변동이 심해 마치 조울증과 같은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 성인ADHD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의심될 때는 ADHD 테스트 등을 통해 진단해 볼 수 있다.

(글 : 노충구 뇌움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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