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비인후과에서는 특히 ‘이석증’과 ‘전정신경염’이 대표적이다.

남기윤 좋은강안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이석증은 고령자나 머리에 충격을 받은 후에 발생하기 쉽다”며 “정확한 진단과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이석치환술’을 통해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원인인 전정신경염은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겨 평형 기능에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갑작스럽게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수일간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구토나 구역질이 동반되기도 한다.

어지럼증은 흔히 빈혈이나 피로로 오해할 수 있지만, 귀 질환이나 신경계 이상 등 중대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남 전문의는 “반복적이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어지럼증은 반드시 체계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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