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환은 테니스나 골프처럼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필요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뿐 아니라 일상에서 손과 팔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테니스엘보가 심해지면 세수나 식사처럼 간단한 일상활동 조차 어려워질 수 있으며 극심한 통증으로 생활 전반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테니스엘보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간단한 물리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물리치료는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증상의 완화를 돕는 주요 치료 방법 중 하나다. 또한 약물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는 손상된 조직 부위에 고에너지 충격파를 전달해 혈류를 개선하고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음속보다 빠른 압축된 충격파를 이용해 손상 부위에 직접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며, 시술 시간이 10~15분 내외로 짧아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고령의 환자나 만성질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다만, 체외충격파 치료 후 일부 환자에게서는 일시적인 통증 악화나 피부 발진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의료진의 진단과 처방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테니스엘보는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충분한 휴식이 병행돼야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팔꿈치를 사용하는 동작을 피하고 손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팔꿈치 통증이 발생한 경우 손 사용을 기존의 70% 이하로 줄이고, 필요한 경우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해 부담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팔꿈치 건강을 위해 평소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예방과 조기 치료는 테니스엘보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가능하게 한다. 팔꿈치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를 무시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김우 부산 서울리더스정형외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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