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흉부질환 AI 솔루션, 글로벌 학술행사에서 주목

국내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하얏트 헌팅턴 비치(Hyatt Huntington Beach)에서 열리는 '미국흉부영상학회(STR)'에 참가해 자사의 최첨단 AI 기반 흉부 및 폐 영상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STR은 세계적인 흉부 영상의학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와 기술 동향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행사로 올해는 특히 AI 기술과 동반검사(Combinational Diagnostics)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행사에서 간질성 폐 질환(ILD)을 완전 자동화하고 정량 분석하는 'AVIEW Lung Texture(에이뷰 렁텍스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자동 분석하는 'AVIEW COPD(에이뷰 씨오피디)', 그리고 1차 판독에서 높은 정확도와 신속성을 입증받은 'AVIEW LCS'를 포함한 AI 기반 흉부 진단 솔루션 라인업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동반검사 및 복합분석 역량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코어라인소프트 로고 (코어라인소프트 제공)
코어라인소프트 로고 (코어라인소프트 제공)
이재헌 코어라인소프트 북미 법인장은 "COPD·ILD 등의 바이오마커를 정량 분석해 치료 효과와 예후를 예측하는 방식이 최근 미국 컨퍼런스들에서 주목받았다"며, 제약사들과 AI 소프트웨어 업체 간 협력으로 정밀 데이터 분석이 신약 개발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TR은 코어라인소프트가 이미 인정받은 정량 분석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일 중요한 기회"라며, 전 세계 메디컬 플랫폼과 협력을 확대해 정확한 동반검사와 혁신적 진단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어라인 북미법인은 템플 폐 치료 센터 및 마운트 사이나이 호흡기 연구소 등 주요 의료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템플 대학 루이스 카츠 의과대학 소장 제라드 크라이너 박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AVIEW 사용으로 CT 스캔 횟수를 월 10회에서 400회 이상으로 증가시킨 사례를 언급하며, 추가적인 임상 발견 가능성과 병원의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동일 CT 스캔으로 다른 동반 질환까지 포착하면 환자의 약 70%에게 추가적인 임상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STR 행사 직후 3월 3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2025 HIMSS 글로벌 전시'에도 참가한다. 이들은 최근 미국 HIPAA와 유럽 GDPR 인증을 획득하며 데이터 보안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HIMSS는 세계적 규모의 의료 IT 관련 행사로, 코어라인은 이곳에서도 자사의 기술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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