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글로벌 공공 정책 및 제품 개발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가민은 사용자의 주요 건강 지표와 신체 활동을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의 광학 센서에서 얻은 데이터를 연구진에 제공했다. 가민 기기는 수면, 스트레스, 심박수 변동성(HRV), 심전도(ECG)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제공하며, 하루 종일 건강을 추적한다.
연구팀은 피험자들에게 일일 3회 스마트폰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들의 행복 수준과 직전 활동을 기록하도록 했다. 이후 이 데이터를 가민 기기에서 수집된 건강 지표와 교차 분석해 신체 활동, 수면, 사회적 교류, 스트레스 등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정성적으로 평가했다.

하버드 케네디 정부대학원과 하버드 T.H. 챈 공공보건대학원 연구진은 옥스퍼드 대학교 웰빙 연구센터를 포함한 여러 대학 및 연구기관과 가민의 협력으로 2024년 6월 18일 스위스 루가노 행복 포럼에서 파일럿 연구를 시작했다. 이 연구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은 후 초기 테스트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건강과 행복에 관한 연구는 현재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잔 라이먼(Susan Lyman) 가민 글로벌 컨슈머 제품군 마케팅 부사장은 "가민 헬스팀은 1000건 이상의 연구 및 임상 시험에 협력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단체에 우수한 배터리 성능, 고품질 센서, 동적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통합 기능을 제공했다"며, "하버드와 옥스퍼드 연구진과 협력해 건강과 행복의 교차점을 규명하고 중요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카 카츠(Micah Kaats) 하버드 대학 수석 연구원은 "가민은 첨단 웨어러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상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정신 건강과 웰빙의 핵심 요인들을 새롭게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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