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더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 하지정맥류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따뜻한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다리의 붓기나 피로감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들은 여름철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5월부터 적절한 관리와 예방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다리에서 심장으로 잘 돌아가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다리의 혈관이 늘어나면서 혈액이 고여 정맥이 튀어나오거나 부풀어 오르게 된다. 평소에 증상이 미미해도 여름철에는 고온과 습도,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활동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5월부터 점차 따뜻해지는 날씨에 맞춰, 다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

김연철 대구 서울하정외과 원장
김연철 대구 서울하정외과 원장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방법은 운동이다. 다리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걸어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통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주 다리를 움직이거나, 1시간마다 잠시 자리를 벗어나 걷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온열 요법과 찬물 샤워를 활용할 수 있다. 다리의 피로를 덜어주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찬물 샤워는 큰 도움이 된다. 다리를 찬물에 담그거나, 흐르는 찬물을 맞으며 마사지하면 혈액 순환이 촉진돼 붓기를 완화시킬 수 있다. 온열 요법을 사용하려면, 다리의 혈액 순환을 돕기 위해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습관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혈관을 강화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비타민 C가 풍부한 오렌지나 키위, 딸기 등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는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낮추는 데 유익하다.

마지막으로, 다리의 피로를 덜어주는 적절한 휴식이 중요하다. 하루 중 일정 시간을 다리를 높이고 쉬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리를 올리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 혈액이 원활히 순환해 하지정맥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5월은 하지정맥류를 관리하기에 좋은 시점이다. 여름의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다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예방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건강한 다리를 유지하는 열쇠가 된다. 하지정맥류는 미리 예방하고 관리할수록 그 증상이 현저히 줄어든다.

(글 : 김연철 대구 서울하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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