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가운데, 손지웅 분당 해아림한의원 원장은 “산만한 성격은 자라면서 나아진다”는 통념은 오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ADHD는 조기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50% 이상이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되며 직업 유지와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ADHD 아동은 학령기에는 주의 산만과 과잉행동이, 청소년기에는 충동성과 감정 조절 문제로 이어진다. 성인이 되면 이로 인해 학업적·사회적 성취가 저해되며, 반복된 실패 경험과 부정적 피드백이 축적돼 우울, 불안, 반항적 성향이 강화될 수 있다.

손기웅 원장은 조기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생활 습관 전반의 관리가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게임·유튜브 등 과도한 자극 노출은 뇌의 도파민 분비 역치를 높여 학습 집중력을 현저히 떨어뜨리며, 인공첨가물이 포함된 음식 섭취 역시 ADHD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손 원장은 "ADHD 아동에 대한 훈육은 ‘일관성과 단호함’이 핵심이며, 문제 행동 이면에 있는 정서적 욕구를 이해하고 따뜻한 관계 형성을 통해 자존감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ADHD 아동은 문제를 일으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