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식품에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다.
매년 식품의 해외 직구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식품에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해외사이트에서 다이어트 등을 표방하는 제품 881개를 구매하여 검사했다.
검사 결과, 81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인 엘-시스룰린, 동물용의약품 요힘빈 등이 검출되었다. 81개 제품 중 27개는 다이어트, 22개는 근육 강화, 17개는 성기능 개선 기능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위해예방정보>위해식품차단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사이트에서 식품을 직접 구입할 때는 반드시 원료명과 성분명을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이를 돕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2월부터 ‘해외직구 질의응답방’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위해에방정보>해외직구질의응답 에서 해외직구 식품과 관련해 궁금한 내용을 작성하여 등록하면 1주일 이내에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안전한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 홍보 리플릿, 전광판 등을 통해 ‘해외직구 식품 구매 시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식약처는 “위해 성분이 함유된 식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강화하여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데 힘쓰겠다”며 “동일한 해외직구 식품이라도 판매 국가에 따라 성분, 함량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식으로 수입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천혜민 기자
hyemin@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