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영국에서 소변검사로 침략적 전립선암을 5년 앞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이목을 끌고 있다.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 안글리아 대학과 놀포크 대학병원은 535명의 남성 소변 샘플에서 유전자 발현을 조사하고 167개의 서로 다른 유전자를 따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그 중 36개 유전자가 전립선암의 악성도를 예측하는 근거(biomaker)가 되는 것을 확인, 이를 활용하여 전립선암 소변검사법(PUR)을 개발했다.
이스트 안글리아 대학 클라크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소변검사법은 바늘을 사용하는 조직검사 없이도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질환의 위험도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라면서 “이 검사로 인해 전립선암 진단 및 향후 5년까지의 진행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방식은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관찰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소변검사법은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보다 더욱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암의 존재 확인뿐만 아니라 조직검사 필요 여부 및 수술 후 재발 판정을 더욱 빨리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을 경험하는 남성의 연령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가 조기 치료 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국제 비뇨기학 저널(BJU)에 소개됐다.
천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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