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 저널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30만여 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연구결과를 ‘영국의학저널 영양, 예방 및 건강(BMJ Nutrition, Prevention and Health)’에서 공개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눠 체중과 식습관, 신체 활동량 등에 대한 정보를 분석했다. 3개 그룹 중 첫 번째 그룹은 40~75세의 전문직 남성 5만1000여명, 나머지 2개 그룹은 24~55세의 간호사 12여만 명으로 구성한 뒤, 4년마다 이들의 체중과 식습관을 조사하고, 2년마다 운동량에 대해 보고하게 했다.
연구 결과, 어떤 종류의 견과류든 매일 한 움큼(약 14g)씩 먹는 사람은 장기간에 걸쳐 체중 증가가 덜하며, 비만이 될 위험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를 14g씩 섭취하면 향후 4년 동안 0.41~0.7㎏의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으며, 견과류를 전혀 먹지 않다가 하루에 14g 정도를 먹으면 0.74㎏의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시아오란 리우 박사는 “이런 효과 덕에 견과류를 매일 14g 정도 섭취하면 비만이 될 위험이 23%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천혜민 기자
hyemin@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