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심장 카테터 검사(cardiac catheterization)를 받은 환자가 간헐적으로 짧은 단식을 하면, 아예 하지 않은 환자보다 기대 수명이 길어지고, 심부전 위험도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 기관에서 심장 카테터 검사를 받은 환자 2001명을 대상으로 간헐적 단식 등 라이프 스타일을 조사한 뒤 평균 4.5년 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일상적으로 단식을 하는 사람의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인구 통계 및 사회경제적 요인, 심장병 위험, 다른 질병 진단, 약물 복용과 치료, 흡연과 음주 등을 반영해도 단식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살고, 심부전 진단도 적게 받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인터마운틴 헬스케어 심장 연구소의 벤자민 혼 심장·유전역학 디렉터는 2008년과 2012년에, 간헐적인 단식을 일상화하면 당뇨병과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낮아지고, 설사 발병한다 하더라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혼 박사는 "일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기간만 낮은 빈도로라도 금식을 일상화하면, 고강도 단식을 통해 신속히 활성화하려는 것과 동일한 생물학적 매커니즘을 가동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천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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