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료 속 항생제 '내성균' 발견돼
최근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 감염증. 그런데 코로나19 감염증보다 우리가 더 두려워하고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새로운 균의 등장이다.

최근 이와 관련된 내용을 가진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뉴스랜디드(Newslanded)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냉동된 생식 강아지 사료 속에 일반적인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균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려졌다.

이는 포르투갈의 포르투 대학교의 연구에 의해서 밝혀졌는데, 연구팀은 46개의 강아지 사료를 샘플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22개는 젖은 사료, 15개은 건조한 사료, 9개는 냉동 상태로 판매되고 있는 생식 강아지 사료 제품이었다.

연구 결과, 건조한 사료에서는 53%, 젖은 사료에는 9%, 냉동 상태로 판매되고 있는 생식 강아지 사료는 100% 수준에 이를 정도로 세균이 부하했다. 또 냉동 상태의 생식 강아지 사료를 추가적으로 분석한 결과 항생제 내성이 있는 균이 더 많이 발견되었다. 이는 엔토코시라고 하는 균으로 '장구균군'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미뤄봤을 때 강아지 사료에서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장구균군이 발견된 것은 인간과 개의 관계성이 매우 친밀하고 공중 보관과 연관이 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구팀은 "사람들로부터 강아지들에게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가진 균이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와 관련된 연구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연구팀은 "유럽연합(EU)에 판매되고 있는 강아지 사료에 대한 살모넬라 실험 외에도 저항성 유기체, 유전자를 포함한 안전 조치가 시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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