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인(Healthline) 보도자료에 의하면 케토제닉 식단은 다이어트나 혈당 개선 효과, 특정한 암을 치료할 때 도움을 주는 식단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다이어트 방법에 민감한 여성들 사이에서 케토제닉 식단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실제로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케토제닉 식단은 지방을 연소시키고 인슐린과 같은 칼로리 섭취와 배고픔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감소시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12명의 여성을 포함한 비만 성인에 대한 연구에서는 케토제닉 식단을 따른 결과, 체지방과 음식에 대한 갈망을 감소시키고 여성의 성기능까지 향상시킨다는 점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케토제닉 식단은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안타깝게도 이 식단이 장기적으로 체중 감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이 한계점으로 남아있다.
케토제닉 식단은 총 칼로리의 10% 미만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기 때문에 특히나 제형 당뇨병을 포함한 혈당이 높은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역시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58명의 비만 여성을 대상으로 4개월 정도 연구를 진행한 결과 케토 식단이 일반적인 저칼로리 식단보다 훨씬 더 큰 체중 감소, 혈당 감소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케토제닉 식단은 다른 연구 결과에서 장기적으로 제2형 당뇨병을 관리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아쉽게도 이러한 효과도 혈당 조절에 대한 케토제닉 식단의 장기적인 고수, 안전성, 효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여성 암 치료에 있어서 케토제닉 식단의 효과도 눈여겨 볼 만하다.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의 여성암을 앓고 있는 4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케토제닉 식단을 섭취했더니 암세포 확산을 촉진할 수 있는 호르몬인 인슐린성 성장인자 수치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케토제닉 식단이 신체 기능과 에너지를 향상시키고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에 걸린 여성들의 식욕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다른 암에 대한 화학요법과 같은 표준 치료법과 함께 치료제로 사용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기도 했다.
단, 이 연구 결과들 역시 케토제닉 식단의 매우 제한적인 특성과 현재 양질의 연구가 부족하기 대문에 암에 대한 치료로 권장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긍정적인 영향만을 가진 케토제닉 식단은 과연 여성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건 없을까?
케토제닉 식단은 위에서 설명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개인에 따라 심장 건강에는 다소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일부 여성에게는 적합한 식단이 아닐 수도 있단 점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나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들, 간이나 신장에 이상이 있는 여성들, 알코올이나 약물 사용 장애가 있는 여성들,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성들, 췌장염에 걸렸거나 지방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들 등이 주의해야 한다.
또, 케토제닉 식단이 메스꺼움이나 변비, 피로, 근육통 등을 느끼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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