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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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다이어트 식단이라 불리는 저칼로리 식단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조절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더(Insider)에 의하면 해당 연구는 피츠버그대 의대 에반 켈러 교수가 이끌었으며 대학에서 진행한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88명의 당뇨병 환자들의 데이터를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 참여한 당뇨병 환자들은 고단백 식사 대체 쉐이크 형태로 약 3개월 간 섭취했으며 저칼로리 상태를 유지하고 가공 식품이나 단 음식처럼 혈당을 증가시키는 음식을 피했다.

그 결과, 연구를 마칠 무렵에는 환자의12%가 당뇨병이 완쾌되어 아무런 약도 사용하지 않고도 혈당 조절이 가능하게 됐다. 또 다른 11%의 환자들은 부분적 완화를 보였고 약물을 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체중이 가장 많이 빠진 환자들은 혈당 조절에 가장 큰 혜택을 보았다. 평균적으로 환자들은 연구가 끝날 때까지 그들의 시작 체중의 17.3%를 감량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높은 체중 감량 그룹의 환자들은 가장 적은 체중을 가진 환자들보다 혈당 조절이 훨씬 더 많이 개선되었다.
이에 대해 켈러 박사는 "이 같은 결과는 유망하지만 다음 단계에서 다이어트 프로그램 이후 12개월 동안 환자들을 추적해 시간 경과에 따른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외에도 체중 감소 없이 단식으로 칼로리만 제한해도 당뇨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기존 연구 결과도 있었다. 단식을 통한 칼로리 섭취 제한은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민감성과 혈당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인데,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사례 연구에서 한 57세 여성은 단식과 칼로리 제한, 키토제닉 식단을 병행해 약물치료 없이 당뇨병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 연구에서 환자는 하루에 1,500칼로리를 소비했고 일주일에 4일씩 정기적으로, 때로는 한 번에 42시간 동안 단식을 했다. 이러한 다이어트를 한 지 4주가 지났을 때 환자는 혈당 수치를 조절할 수 있는 동시에 고혈압이나 스타틴과 같은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 있었다. 4개월이 지난 후 그녀의 혈당 수치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저하게 향상되었다.

그러나 장기간 칼로리를 심각하게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건강 상 위험할 수 있다. 춥고 배고프고 자극적인 느낌과 함께 근육 감소, 피로감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심장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고 어지럼증, 저혈압 등 심각한 건강 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덧붙여 저칼로리 식단은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진 이들에게는 해로울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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