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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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 결과 미국에서 매년 4천만 명의 사람들이 부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고 있다. 사소하게는 벌에 쏘이는 일부터 교통사고까지 다양한 사고로 병원을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다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부상예방을 전공한 유행병학자 수잔 베이커(Susan Baker)는 "치명적이지 않은 외상사고에 대한 것이라면 단연코 낙상사고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DC는 2018년 부상을 입고 응급실을 방문한 사람 중 약 29%가 낙상사고가 원인이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소비자 제품 관련 상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상해 감시 및 추적 시스템 NEISS( National Electronic Injury Surveillance System)에 따르면 계단이 낙상사고의 주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단 관련 부상은 특히 노인들에게 위험한데, 인지력 저하 및 체력 저하 때문에 젊은 사람들보다 더 자주 넘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콜로라도 부상 통제 센터의 책임자인 로란 스탤론(Lorann Stallones)은 "체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기 시작하고, 낙상사고에 더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스탤론은 "노인뿐만 아니라 유아 역시 한창 주변 환경을 탐험하고 걷는 법을 배우는 시기이기 때문에 계단에서의 낙상사고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2년 국제발달신경과학저널에 발표된 285명의 아기와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아이들이 낙상사고에 노출된 가장 흔한 원인은 계단이었다.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거나 쇼핑 카트에서 굴러 떨어지는 등의 요인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5~14세 아이들의 경우 계단보단 자전거로 인한 사고가 흔했으며, 15~24세는 계단과 함께 농구, 축구 등의 스포츠 활동이 부상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

워싱턴 시애틀의 하버뷰 부상 방지&리서치 센터의 유행병학자인 스티브 무니(Steve Mooney)는 "외상사고의 주된 원인이 된다고 해서 계단을 사용하지 않거나 스포츠 활동을 그만둘 수는 없다"며,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일상적인 일들이 어느 정도 부상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각별히 주의하여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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