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춥고 건조한 겨울철 '피부'만 잘 챙기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낮은 기온에 건조한 기후를 자랑하는 겨울에는 눈도 건조함을 느끼기 쉽고 이 때문에 뻑뻑하고 피로감이 더 잘 쌓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겨울이 되면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이 경우 실내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지며 눈이 느끼는 부담감이 극에 달한다. 게다가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생활을 하는 일이 일상화 되며 평소보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컴퓨터 등을 사용하면서 눈을 혹사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해졌다.
만약 다른 때와 달리 요 근래 들어 눈의 건조함이나 피로감이 심해진 것을 체감한다면 본인의 안구건조증이 찾아왔을 수 있다. 눈물 분비 기능이 떨어지거나 마이봄샘에 염증이 생기면서 나타날 수 있는 안구건조증은 눈을 건조하게 만들어 시리고 뻑뻑함을 느끼게 한다.
또 시야를 혼탁하게 만들거나 눈에 무언가 낀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게 만드는데 심각한 경우에는 각막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쳐 시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보통 안구건조증 증상이 의심되거나 눈 건조함이 심하면 인공눈물을 사용하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건조함을 해소시켜줄 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또 인공눈물에 함유되어 있는 기타 요소들에 의해 자칫 잘못할 경우 더 큰 문제를 경험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안과에 내원하여 눈 건강상태를 면밀히 검사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쉽게도 안구건조증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하는 것은 물론 생활습관부터 되돌아보고 잘못된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데, 만약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해야 한다면 틈틈이 눈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뼈 부분을 지그시 누르듯 지압하여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길 바란다.
가끔 멀리 있는 사물이나 밖을 바라보는 것도 좋고 따뜻한 찜질을 통해 막히기 쉬운 마이봄샘을 뚫어주는 것도 좋다. 이는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안구 찜질 용품을 이용해도 좋고 따뜻한 물에 적신 물수건을 이용해도 된다.
또한 증상이 이러한 방법으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것이 중요한데, 최근에 건조증에 대해서 적극적인 치료방법이 나와있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과 상의후 치료를 받는것이 중요하다. 특히 눈의 염증수치를 간단히 알아볼수 있는 제품들이 있고 이를 통해 IPL이나 적절한 항염제를 사용하면 좀더 효과적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할수 있다.
강남드림성모안과정충기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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