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따르면 새해 첫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50대의 남성으로, B형 간염과 알콜성 간경변증으로 인해 경과를 관찰하던 중 황달을 동반한 간부전으로 악화되어, 급하게 계명대 동산병원 소화기내과에 입원했다. 남동생으로부터 간기증을 받아 생체간이식수술을 준비하던 중 뇌사자가 발생하면서 응급 뇌사 간이식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다.
수술을 집도한 간담췌외과 김태석 교수는 “간부전이 심각한 환자에게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빠른 시간 안에 장기 공여 절차가 이루어졌고, 새해 첫 성공적인 수술인 만큼 많은 환자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며 “환자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며 재활 운동도 진행 중이다. 이식 후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고 6개월 후에는 사회생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소화기내과 정우진 교수(대한간학회 대구경북지회장)는 “간이식 수술의 주요 원인은 B·C형 간염 및 알코올, 약물, 자가면역성 질환에 의한 간부전, 간암 등이 있으며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우수한 간이식 성적을 보이고 있다. 간은 각종 호르몬을 분해하고 대사하는 장기이기에 이식 수술에 있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webmaster@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