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자체검사 시스템으로 전환 … 검체 운반 소요 3시간 절감
인하대병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는 오는 3월 1일부터 자체적인 PCR(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문을 연 검사센터는 그동안 검체 검사를 전문기관에 위탁해왔다.
센터는 공항 이용객들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시설과 장비, 인력 등 자체적으로 검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검체 운반 과정에 소모되던 3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다.
또한 PCR보다 검사 소요시간이 더욱 짧은 LAMP 방식의 ‘신속 PCR 검사 기법’을 도입한다. 식약처가 승인한 검사 방식이며 해외입국을 위한 건강상태 확인 목적의 검사에 권장된다.
LAMP 방식은 현재 코로나19 검사에 사용되는 PCR 검사법과 유사하지만 진단시간이 2시간 이내로 더 짧다. PCR은 가열과 냉각의 온도 변화를 통해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반면, LAMP는 동일한 섭씨 55∼72도 사이의 동일한 온도에서 유전자를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사람의 타액이나 코, 목구멍 등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특정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식별해 감염 여부를 판별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2월 22일 기준으로 LAMP 방식의 신속 PCR 검사서는 중국과 태국 외 국가 입국 시에 PCR 검사서와 동일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의 효력을 가진다.
인천공항 검사센터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airport.kr/covid19/testingcenter)를 통한 전면 예약제로 운영된다. 검사시간과 음성확인서 발급시간은 검사 프로세스의 변화에 따라 변경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와 전화(☎032-741-9000)로 확인 가능하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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