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 및 경찰관 유가족 무료건강검진 및 의료비지원 … 범죄피해자·다문화가정·중증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검진 사업도 활발
2019년에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의 내실화를 꾀하는 동시에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하는 상설기구인 ‘KMI 사회공헌사업단’도 발족됐다. 사업단은 사회복지사업, 건강생활 지원사업, 사회적 의인 지원사업, 의료연구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보다 진정성 있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단은 사회공헌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현장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최근 서울 종로구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매년 순직 소방관과 경찰관 유가족에 대한 무료 검진 진행 … 중증 확인 시 최대 2000만원 치료비 지원도
KMI의 사회공헌 활동은 의료연구지원, 인재발굴지원, 건강생활지원, 사회복지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검진이 필요한 이들의 건강을 먼저 챙기는 무료 건강검진사업을 들 수 있다.
KMI는 지난 6일 순직한 소방공무원의 부모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의료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순직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고 소방공무원의 사기진작 및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의 건강유지와 생활 안정을 위한 무료 검진이다.
이 같이 소방관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무료검진 사업은 2015년 첫 사업 이후 벌써 7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올해 무료검진 인원은 100명 내외로 6월 30일까지 KMI 전국 7개 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지원은 검진에만 그치지 않는다. KMI 측은 검진에서 중증질환으로 판정되는 유가족에게는 3년 간 최대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의료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에는 서울지방경찰청과 ‘순직 경찰공무원 유가족을 위한 건강사랑 나눔 협약식’을 진행하고 순직 경찰공무원 유가족에도 같은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와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무료검진을 받은 순직 경찰공무원 유가족은 약 50여명이다.
한만진 KMI 사회공헌사업단장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고귀한 생명을 바친 순직 소방공무원과 경찰경무원의 숭고한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KMI는 무료 건강검진을 비롯한 건강사랑 나눔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이들의 업적을 기리고 빈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범죄피해자, 다문화가정, 장애인, 취약계층 등을 위한 건강검진도 진행
공무원 유가족뿐만 아니라 건강 유지와 보호가 각별히 필요한 계층을 위한 무료 검진 사업을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범죄피해자, 취약계층, 다문환 가정 등 상대적으로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거나 혹은 건강검진을 받는 게 쉽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사회적기업인 ‘수원 굿윌스토어’, 중증 장애인 생활시설 ‘둘다섯해누리’와 협력해 소속 혹은 거주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검진 사업에 참여한 KMI 관계자는 “중증 장애인들은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건강 이상상태의 표현이 힘들어 건강관리 및 조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우리 사회 소외계층의 건강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을 비롯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6년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범죄와 사고 피해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검진을, 2015년부터는 부산시·경남도청과 협력하여 매년 200명의 다문화가정에게 건강 증진을 위한 무료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KMI 관계자는 “범죄피해자들은 트라우마 등으로 건강관리에 취약하며 다문화가정 역시 언어적·경제적 이유로 건강검진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검진을 통해 이들의 건강 보호는 물론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아름다운 가계 자원봉사자, 취약계층 등 다양한 이들을 위한 무료 검진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외형적 신체질환 가진 은둔환자 치료 위해, 5년간 총 10억원 의료지원도
무료건강검진 사업 외에도 의료지원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은둔환자 지원사업이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이사업은 화상, 흉터, 고도비만, 안면기형, 치아질환 등 외형적인 신체질환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기피하게 된 은둔환자의 활발한 사회참여를 위해 의료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KMI는 2018~2022년까지 5년간 총 10억원을 지원해 각 분야의 전문병원에서 직접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이들을 ‘엔젤병원’이라 부르고 있으며 현재는 총 8개의 엔젤병원이 함께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외형적인 신체질환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기피하게 된 사람이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저소득·다문화·북한이탈주민가정 등을 우선 선정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40여명의 은둔환자가 이 사업을 통해 다시 세상 속에서 더불어 생활하게 됐다.
한만진 KMI사회공헌사업단장은 “은둔환자 지원사업을 진정성, 지속성, 성실성의 관점에서 4년째 시행하고 있다”며, “KMI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나눔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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