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코골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숙면을 방해하며 만성피로, 주간졸림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나아가 업무 능률 및 의욕 저하, 심리적 위축, 우울 불안감을 야기할 수도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수면 중 호흡 단절에 의한 체내 산소 고갈 현상, 이에 따른 치명적인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다.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할 때 협소한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인데 이로 인해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크고 작은 소리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심할 경우 수면 중 지속적인 산소 공급 부족에 따라 당뇨, 치매, 심뇌혈관 질환 등의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코골이 치료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한데 먼저 증상 원인 및 단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 3D CT, 수면다원검사 등을 시행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신체 상태에 대한 변화를 측정하는 원리로 내원 후 간단한 설문을 작성한 뒤 센서 부착, 센서오류측정, 수면 등의 간단한 과정에 의해 이뤄진다. 이때 뇌파검사, 수면구조검사, 수면호흡검사, 근전도 및 수면 움직임 관련 20여 개 센서를 부착해 환자의 수면 상태 및 코골이 원인을 정밀 분석한다.
일부 환자들은 수술적 치료에 대한 부담감을 보이기도 한다. 수술 과정 또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통증에 대해 두려움을 갖기도 한다. 이때 점막을 경화·축소시켜 코골이 소리를 개선하는 수술적 코골이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는 구개수(목젖) 주위와 연구개를 경화 후 축소로 소리가 발생하는 것을 줄이는 원리의 치료법이다.
무통코골이수술이라 불리는 이 치료법은 국소마취로 시행 가능하고 수술 후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아 간편한데 수술 시간도 2분 내외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목젖이 중간 정도 늘어진 경우에만 가능하고 정확히 목젖 주위에서 코골이가 발생할 때만 효과가 있으므로 시술 대상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사전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숨수면클리닉이종우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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