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환자를 대상으로 PDRN을 투여 시, 시각적 통증 평가 척도(VAS; visual analogue scale) 등의 발 통증 평가에서 유의미한 통증 감소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해당 결과는 지난 2015년 SCIE급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국제 정형외과(INTERNATIONAL ORTHOPAEDICS)’ 임상 논문을 통해 드러났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당시 발표된 논문명은 ‘만성 족저근막염 치료 시 PDRN 주입과 일반 식염수 주입의 효과: 사전 무작위 임상시험(Effectiveness of polydeoxyribonucleotide injection versus normal saline injection for treatment of chronic plantar fasciitis: a prospective randomised clinical trial)’이다.
논문에 따르면 임상 시험은 만 20세 이상의 만성 족저근막염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6개월 이상 발뒤꿈치 통증이 악화돼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은 후, 시각적 통증 평가 척도(VAS)에서 48시간 이내의 통증 크기가 40mm 이상을 기록한 환자다.
그 결과 플라센텍스를 투여한 환자는 VAS 평가(10점 기준)에서 플라센텍스 투여 전 6.2에서 투여 4주 후 4.7, 투여 12주 후엔 3.7로 측정돼 투여 전 대비 통증이 약 40% 감소했다. 식염수를 투여한 환자는 투여 전(6.7) 대비 투여 4주 후(5.9)의 통증이 감소했으나, 12주 후(6.3)에는 오히려 통증이 증가했다. (*도표 참조)
발∙발목 수술 관련 임상 시험에 사용되는 ‘맨체스터-옥스포드 발 설문’(MOXFQ; Manchester-Oxford Foot Questionnaire, 100점 기준) 평가에서도 족저근막염 증상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걷기/서기 문제, 발 통증, 사회적 상호 작용 등 총 16개 항목으로 구성된 환자 보고지표로, 평가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의 정도가 심한 것이다. 실험군의 MOXFQ 점수는 플라센텍스 투여 전 39에서 4주 후 30, 12주 후 27로 기록돼 증상 수준이 30% 정도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식염수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치료 전(40)보다 4주(36) 후 증상이 감소했으나, 역시 12주 후(38)에는 증상이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논문은 “PDRN은 송어의 정자에서 얻어지는 물질이며, 종양 괴사 인자 알파(TNF-α) 및 인터루킨 6(IL-6)과 같은 염증성 사이토 카인의 감소, 그리고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IL-10의 증가를 통해 A2A수용체를 활성화시켜 항염증 효과를 갖는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PDRN 주사 후에는 약물 주입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가려움증, 홍조, 피부 연화, 감염 징후 등의 부작용이 없었다고 보고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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