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목이물감은 인두나 후두에 염증 또는 혹 가능성을 시사한다. 때로는 염증이 없음에도 나타나기도 한다. 목의 불편함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다섯 가지 요인을 알아본다.
하나, 갑상선 질환이다. 갑상선은 숨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된다. 질환으로 인해 갑상선이 비대해지면 이물감이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목이물감을 일으키는 갑상선질환은 결절과 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갑상선결절은 갑상선 세포가 지나치게 많아져 혹이 생긴 질환이다. 결절이 갑자기 커지거나 딱딱하게 만져지고, 목소리가 변하면 감상선 암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둘, 위산역류다. 소화기질환 등으로 인해 복부의 압력이 높아지면 위산이 역류할 수 있다. 평소 닫혀있는 하부식도근육의 조임 기능이 느슨해지면 위의 내용물이 입 쪽으로 넘어오게 된다. 이 경우 강한 산이 식도와 후두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식도염과 후두염이 있으면 가슴 쓰림과 목소리 변조, 목이물감이 동반된다.
셋, 매핵기다. 목이물감은 대개 환절기나 추울 때 많이 생긴다. 그러나 매핵기는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몸 안에 스트레스가 쌓일 때 생긴다. 평소 걱정되는 상황에 자주 접하고, 화를 삭이는 유형에게 많이 보인다. 근심과 걱정 불안으로 마음이 상하면 담의 기운이 인후와 기관지의 기능도 악화시킨다. 목이 불편해 수시로 큼큼거리나 헛구역질을 하게 된다.
넷, 축농증과 비염이다. 축농증과 비염은 코 안 에 염증이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숨길이 열리는 게 자연스럽지 않다. 그 결과 구강호흡을 하게 돼 입안이 마르고, 침 생성이 줄고, 목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후비루가 발생된다. 이 같은 상황은 입냄새와 목이물감이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알레르기와 연관이 깊은 비염의 주 증상은 귀의 가려움, 코 막힘, 돌발적인 재채기, 두통, 집중력 저하, 피로감 등이다.
다섯, 편도결석과 편도염이다. 편도의 작은 구멍인 편도와에 음식물찌꺼기와 세균이 증식해 노란알갱이로 뭉쳐지면 지독한 냄새가 난다. 또 목이물감도 일으킨다. 편도결석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오기도 한다. 편도에 염증이 있어도 목의 불편함이 느껴진다.
목이물감, 목소리변성, 목통증 등은 원인질환을 다스리면 쉽게 해소된다. 목의 통증이나 이물감을 일으키는 매핵기, 후비루, 위산역류 등은 한의학 시각으로는 오장육부의 강화와 균형을 이루게 해야 치료가 잘 된다. 또 재발되지 않는 근본치료가 된다.
혜은당클린한의원김대복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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