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는 무릎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있는 것으로 십자가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 부분에 다양한 원인에 의해 충격이 전달되어 조금씩 손상이 누적되고 나중엔 파열까지 발생되는 것을 십자인대파열이라고 한다.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전방십자인대파열과 후방십자인대파열로 나눠진다.
십자인대파열은 축구나 농구, 스키 등과 같은 스포츠 활동에 의해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달리거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점프 후 착지를 하는 동작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대부분 전방십자인대파열의 발생 원인이다. 후방십자인대파열은 전방십자인대파열보다 발생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당하였거나, 낙상 사고로 정강이뼈에 타격을 받은 경우, 무릎이 과도하게 젖혀졌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십자인대파열의 주요 증상은 통증과 함께 파열음이 발생하게 된다.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통증으로 인해 주저앉게 되며, 무릎이 빠질 것 같은 느낌과 함께 불안정해진다. 무릎의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게 되고, 무릎 관절 주위가 붓고 출혈이 발생하게 되어 보행과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릎 관절에 통증과 붓기가 발생하면, 단순한 타박상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십자인대파열의 경우 추후 2차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가급적 빨리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십자인대 재건술은 지름 4mm의 초소형 관절내시경과 특수기구를 병변이 발생한 무릎 관절 내부에 삽입하여 파열된 범위를 파악하고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 자가건이나 타가건 이식으로 무릎의 안정성을 회복시키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이다. 이는 작은 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나 출혈, 후유증의 부담감이 적으며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CT 검사나 MRI 검사에서도 확인되지 못한 손상 부분까지 확인이 가능하여 정밀한 치료법으로 꼽히고 있다.
십자인대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이 경직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으며, 운동을 진행할 때는 보호대를 착용하여 미리 손상에 대한 위험을 방지하도록 합니다. 만약 무릎을 무리하게 사용하여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가자연세병원전병호병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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