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성 병변 중 피부 표면에 생긴 점, 검버섯, 주근깨는 비교적 기미에 비하여 치료가 간단하지만 표피와 진피에 발생한 갈색 반점의 기미는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
우리나라 여성 피부 고민 중 단연코 1위를 차지하는 기미는 얼굴과 같은 자외선 노출 부위에 발생하는 다양한 크기의 불규칙한 모양의 갈색 반점을 말한다. 20~40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자외선, 여성 호르몬, 스트레스, 자극적인 화장품 사용 등으로 악화된다.
기미의 증상은 얼굴의 어느 부위에 발생하느냐에 따라 양볼(뺨), 이마, 코, 턱 등에 발생하는 얼굴 중심형(centrofacial type), 광대 부위에 발생하는 앞광대형(malar type), 턱을 따라 발생하는 하악형(mandibular)으로 나눌 수 있으며 얼굴 중심형이 가장 흔하다.
또한 기미색소는 피부층의 어느 부위에 침챡되느냐에 따라 표피에 주로 생기는 표피형(갈색), 진피에 주로 생기는 진피형(청화색), 표피와 진피에 동시에 발생하는 혼합형(갈회색)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혼합형이 가장 흔하다.
대중적인 기미 치료로 자리 잡은 레이저 토닝은 피부 표피의 멜라닌 색소뿐만 아니라 진피층에 위치한 뿌리 깊은 난치성 멜라닌 색소 또한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그 외 기미와 다양한 색소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엘리트 멀티플렉스는 755nm 파장을 사용하여 멜라닌 색소에만 선택적으로 에너지 전달함으로써 정상 피부의 손상을 줄이는 동시에 표피층에 위치한 기미와 다양한 색소성 병변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기미 색소제거 치료를 위해서는 정말 기미가 맞는지, 다른 색소성 병변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지, 병변의 분포범위가 얼마나 넓은지, 피부층의 어느 부위에 침착되었는지 등의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는게 중요하다.
얼굴의 색소 병변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섞여있는 경우가 많다. 기미의 경우 대부분 잡티와 섞여있으며 광대 부위의 홍조와 같이 있는 경우도 흔하다. 그렇기에 시술 전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 표면에 잡티, 주근깨, 기미가 동시에 있는 경우와 기미만 단독으로 있을 경우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레이저를 선택하여 꾸준히 치료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힐스킨피부과정진걸원장(피부과전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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