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의 헬스 데이터 연결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 건강지수 알고리즘 개발 통해 이용자의 건강상태 분석 및 질환 예측 서비스 제공

(왼쪽부터)KT미래가치추진실장김형욱부사장,강북삼성병원신현철병원장
(왼쪽부터)KT미래가치추진실장김형욱부사장,강북삼성병원신현철병원장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이 KT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공동 연구 및 서비스 개발 협력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강북삼성병원의 의료 전문성과 KT의 AI·빅데이터·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정밀의료를 실현하고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강북삼성병원과 KT는 올해 4월 ‘디지털 헬스케어 업무협약’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기반 공동구축 ▲강북삼성병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디지털화 ▲개인 건강상태 예측/분석 알고리즘 공동개발 ▲KT 임직원 건강증진 등 4가지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4월 협약식 이후 양사는 각 영역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왔으며, 16일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병원장, KT 미래가치추진실장 김형욱 부사장 등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예방의학이라는 개념조차 희미했던 1981년 선도적으로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여 예방의학 기반을 조성해 왔다. 이후 존스홉킨스 등 세계 유수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세계 표준을 갖추고 한국인에 맞는 기준을 마련하는 데 노력해 왔다. 이처럼 강북삼성병원은 검진부터 진단, 치료의 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있어, 예방 의학 목적의 연구 및 맞춤형 건강관리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8대 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여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디지털&바이오 헬스 사업은 그 중 하나로, 올해 초 전담 조직을 신설해 다양한 신사업을 개발 중이다. 마이데이터 관점에서 개인의 다양한 건강 관련 데이터를 연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현하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양사는 현재의 건강상태 및 주요 만성질환 관련 발병 확률을 예측할 수 있는 건강지수 알고리즘 개발에 협력한다. 이용자가 KT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이용 시 본인의 건강검진 정보, 생활 기록 등의 데이터 활용에 동의하면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치화해서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강북삼성병원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검진 데이터와, KT의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고객의 생활 데이터를 접목하면 의미 있는 연구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강북삼성병원은 기업건강연구소의 핵심 연구 인력을 투입하고,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함으로써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사는 강북삼성병원이 개발·운영 중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디지털화한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임직원 대상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시범 적용해 효과를 확인한 후 플랫폼에 도입·확산하는 방식으로 지속 확대한다.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병원장은 “의료와 IT의 융합을 통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 기관의 긴밀한 협력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국민건강증진’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KT 미래가치추진실장 김형욱 부사장은 “KT가 보유한 ABC 역량과 강북삼성병원의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전문성 및 검진 데이터를 결합하여 진단, 치료, 관리, 예방에 이르는 생애 전 주기와 관련한 국내 최고의 정밀의료를 구현하겠다”면서 “앞으로 헬스케어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서비스를 개발하여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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