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특허권을 취득한 동물실험 모델 2건은 ▲추간판탈출증 동물모델의 제조방법 및 이로 제조된 동물모델(이하 추간판탈출증 특허) ▲척추관협착증 동물모델 및 이의 제조방법(이하 척추관협착증 특허)이다. 2건 모두 질환 중증도에 따른 표준화된 동물실험 모델 제작방법을 확립했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
척추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척추질환 발생에 관여하는 인자들이 미치는 영향과 기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며, 기존∙신규 치료제의 효과 비교 연구도 진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임상에서 보는 척추질환 상태와 유사한 조건을 갖춘 동물실험 모델 개발이 필수적이다.
먼저 추간판탈출증 특허는 실험쥐의 디스크(추간판)에 구멍을 뚫고 염증유발 인자인 인터루킨-1베타(IL-1β)를 주사해 실제 임상과 유사한 허리디스크 상태를 재현하는 동물실험 모델이다. IL-1β 주사 농도를 조절해 디스크 손상 및 염증 등 중증도 통제가 가능하다. 또한 증상을 장기간 지속시킬 수 있어 허리디스크 치료 연구를 위한 표준화된 모델로서 적절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기존 척추질환 동물실험 모델의 경우 질환 중증도가 비균일하거나 증상이 장기간 일관되게 지속되지 않는 등 연구결과 비교가 부정확활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발명한 두 모델은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해 연구결과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음은 물론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의 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특허 뿐만 아니라 국내∙외로 한의학 치료법에 대한 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척추관협착증 특허를 활용한 연구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한 바 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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