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가자연세병원주의탁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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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을 맞아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자칫 무리한 활동은 관절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특히 선선한 날씨와 함께 야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야외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 없이 무턱대고 나섰다가 어깨 관절 부상이라는 낭패을 당하는 이들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어깨충돌증후군이다. 이는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상단 뼈인 견봉과 팔 위쪽에 있는 상완골의 사이가 여러 이유들로 인해 좁아지게 되면서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힘줄인 회전근개가 마찰을 이루며 후에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장년층 뿐이 아닌 스포츠활동을 즐기는 30~40대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팔을 들어올리면 어깨 앞부분과 뒤 부분으로 통증이 심해지고, 어깨를 회전시킬 때 관절 안에서 뚝하는 마찰음이 발생되기도 한다.

어깨충돌증후군 원인으로는 평소 강도 높은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거나 자세가 바르지 않아 어깨가 구부정하게 굳어버리는 것 등이 주요 요인이다. 또한 운동량이 많을 경우 근육 손상을 피하기 힘들어지는데 이때 근육이 부어오르며 근육학적으로 견봉과 상완골두 사이가 좁지 않더라도 서서히 좁아지게 되는 현상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선천적으로 뼈의 기형이나 회전근개 손상이 있을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문제는 이를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며 장시간 방치하게 되면 어깨 위쪽과 뒤쪽 근육이 위축되고, 밤에 통증이 극심해지면서 수면을 방해하는 등 일상생활에 있어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증세의 정도에 따라 세부적인 치료가 달라지게 된다. 먼저 증상이 경미하다 판단이 될 경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게 되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경과를 지켜본다. 하지만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그중 견봉성형술의 경우 초소형 내시경과 의료용 특수 기구를 사용하여 최소 절개를 시행해 관절 내부의 문제를 파악해 미세한 손상까지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외에도 절개 범위가 적은 덕분에 통증과 출혈 현상이 적고, 이에 따른 후유증, 합병증의 부작용의 위험이 낮다는 점과 짧은 회복기간이 요구된다는 점 등의 장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치료와 함께 재발 및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되어 있는 근육과 관절들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만일 어깨에 과부하가 생길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을 경우라면 움직인 만큼의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어깨 건강을 위한다면 항시 무리하지 말고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어깨를 사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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