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이러한 증상은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호흡조절을 통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정밀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서도 원인파악이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신경성호흡곤란, 즉 호흡곤란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주로 심장 기능이나 주요 장기의 이상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호흡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으며,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정신과 관련 질환이나 우울증, 공황장애, 과호흡증후군 등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신경성호흡곤란 환자들의 경우 공통적으로 숨이 깊게 쉬어지지 않고, 의식적으로 숨을 크게 내쉬어야만 호흡이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 또 입이 쉽게 마르고 안구 건조, 피부가 건조한 등의 증상을 갖기도 한다. 이들의 경우 섬세하고 예민한 심리 상태를 갖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신경성호흡곤란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장기 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지게 만들어 외부의 사기(邪氣)가 침입하기 쉬워진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호흡기가 약하고 건조한 체질일수록 호흡기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확률도 높아진다고 이들은 말한다. 이밖에 마른 체형이거나,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일수록 기관지를 보호하는 점액이 부족해 호흡기를 보호하는 역할에 취약해지고 이러한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치료는 몸 속의 진액을 보충해 건조한 호흡기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인체 상부로 집중되는 열을 발산시키는 과정을 조화롭게 이룬다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의학적으로 신경성호흡곤란은 우울증,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과 질환과 비교되는 경우도 많지만, 이는 신경성 질환의 일종이다. 스트레스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호흡근 강화를 위해 의식적으로 심호흡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경우 당황하지 않고 편안한 자세를 취해 고개를 약간 숙여 호흡을 해주는 것이 좋다.
경희숨편한한의원안건우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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