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2017년부터 2088명 자해·자살시도자…94%에게 안정적 지원
이번 수상은 경기도 지역 내 자해·자살시도자들에게 필요한 치료서비스와 자살재시도 예방 사례관리를 통한 자살률 감소 노력을 펼친 결과다. 특히 지역사회 소외계층 자살예방 인식확산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직원들의 피로와 정신적 어려움을 살펴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생명사랑캠페인’을 더욱 강화해 나간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는 응급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과 사회사업팀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사례관리자들이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응급실에 내원한 2088명의 자해․자살시도자들에게 초기개입 및 평가를 진행했다. 그 중 1969(약 94%)명에게 심리·정서적 지지상담, 의료비 지원연계를 통한 경제적 부담 경감, 안정적인 치료체계 유입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사회 자원연계해 자살예방에 기여하고·자살 재시도율을 낮추고자 가정방문을 진행하며 안정적인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센터는 ▲자살예방 사업 지원(응급실 기반 자해·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case conference 진행) ▲자살예방네트워크 구성-응급대응체계 구조화를 위한 간담회 개최 ▲자살관련 통계분석 및 자살예방사업 현황 및 실적보고 ▲자살예방 인식 개선 및 홍보(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례관리자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참여와 센터 및 교직원 대상 정신건강증진 생명사랑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상욱 센터장(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이번 표창은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사례관리자 모두가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최전방에서 자살위기자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 앞으로도 그들의 생명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자해·자살시도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는 자살시도를 했다가 응급실에 내원해 사례관리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재활 촉진, 재시도 방지 등 통합적 사례관리를 통해 일상으로 복귀한 자살위기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기집 ‘생명사랑위기대응 안내서’을 발간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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