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로한의원대전점이정주원장
미소로한의원대전점이정주원장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니 깨끗하던 얼굴에 작은 돌기들이 오돌토돌 일어나 고민인 이들이 많다. 특히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는 좁쌀 같은 알갱이가 눈가나 관자놀이, 광대 등에 생기면 거울을 볼 때마다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좁쌀여드름이라고 생각해 짜보지만 짜지지도 않고 흉터가 생기며, 경우에 따라서는 목과 가슴까지 순식간에 번져버리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처럼 작은 좁쌀처럼 나타나는 것은 편평사마귀, 비립종, 한관종 등이 대표적인데 생긴 것이 비슷해 외형만으로는 쉽게 구분이 어렵고 원인도 다르다. 따라서 피부질환을 다루는 병의원과 한의원에서는 질환별로 치료하고 있다.

먼저 비립종은 직경 1mm 내외의 구진으로 둥글고 주로 눈가에 위치한다. 피지 또는 각질 덩어리가 피부 속에 쌓여 나타나는 형태이기에 비립종의 가장 큰 특징은 흰색 알갱이가 들어있는 모양새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좁쌀여드름으로 오인되어 짜면 쉽게 없어질 것이란 생각에 쉽게 건들 수 있지만 구멍이 없기 때문에 잘 짜지지 않으며, 따라서 강한 자극으로 인해 피부에 상처가 남게 될 확률이 높다. 편평사마귀가 아닌 비립종은 미용적 문제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피부질환 편평사마귀의 경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표면이 둥글지 않고 편평하다. 또한 유두종바이러스가 원인이어서 접촉할 경우 다른 신체부위로 퍼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직경은 1~3mm 정도로 얼굴에 주로 생기지만 목, 가슴, 배, 등, 팔다리 등 전신에 산재되어 번지는 경향이 강하다. 초기 병변이 발생했을 때는 살색이지만 오래 방치하면 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얼굴에 생기는 피부질환은 신경 쓰이는 마음에 자꾸 손이가게 되는데, 함부로 건드리면 흉터가 남을 수 있고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다. 특히 비립종이 아닌 편평사마귀의 경우 비활동기로 유도하여 제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붉은 빛을 띄고 있는 활동기에 자극이 가해지면 오히려 사마귀를 번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에 붙어있던 편평사마귀는 제거 치료가 진행됨에 따라 커풀처럼 올라오면서 정상 조직과 분리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피부 면역을 강화하여 스스로 사마귀 조직을 밀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편평사마귀나 비립종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편평사마귀와 비립종은 육안으로는 정확히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가까운 병의원이나 한의원에 내원하여 의료인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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