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후 청소년 10만명당 확진자 수 성인 넘어 … 당국 “백신 감염 및 중증화 예방에 효과 입증, 접종 꼭 해야”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1일 안정적 전면등교 및 소아·청소년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공동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호소문에서 “인구 대비 80%가 기본접종을 완료하였으나 12~17세 소아청소년은1차 접종률은 46.9%, 접종완료율은 24.9%에 불과하다”며 “이상반응에 대한 걱정도 있겠지만 봉인과 가족의 건강, 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해 접종해 달라”고 청했다.
또한 “지난 7월에 접종을 완료한 고등학교 3학년은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낮은 발생율을 유지하고, 고 1,2학년도 접종완료율이 60%대로 올라가면서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다”며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11월 이후 일평균 학생 확진자는 35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4주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0만 명당 확진자는 99.7명으로 19세 이상 성인(76.0명)을 초과했다.
특히 접종률이 낮은 중학생은 고등학생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접종률 등으로 인해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11월 첫주 7.7명에서 4주 9.1명으로 지속 증가 추세에 있다. 반면 접종률이 높은 고3은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1·2차 접종 완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전체적인 확진자 증가 상황에서도 다른 학년에 비해 낮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접종 진행 중인 12~17세 중에서도, 접종률이 높은 고 1·2의 10만 명당 발생률은 11월 1주(고1 8.9명, 고2 9.8명)를 정점으로 4주(고1 4.0명, 고2 4.9명)까지 지속 하락하고 있다.
정 청장은 “16-18세 대상으로 접종효과를 분석해본 결과,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접종완료군에 비해 4.8배 높았으며, 감염예방효과는 79.2%, 위중중·사망 예방효과는 100%”라며 “최근 2주간 코로나19로 확진된 12~17세는 총 2,990명이며 이중 접종완료자는 4명, 0.1%에 불과하고, 99.9%는 미접종자 또는 불안전 접종자”라고 밝혔다.
또 부작용에 대해서도 “접종 한 고3 학생 중 이상반응을 신고는 0.45%로 대부분 가벼운 증상이었고, 심근염‧심남염은 15명으로 현재 모두 회복했다”며 “학부모님들의 불안과 우려를 잘 알기에 의료계와 함께, 안전한 접종과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한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소문과 함께 접종률 재고 방안도 발표됐다. 당국은 청소년 백신 접종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 11월 23일부터 추가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접종기한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의료기관에 직접 문의해 당일접종할 수 있다.
또한 2주간의 집중 접종 지원주간을 설정하고, 해당 기간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단위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지원방법은 접종팀 학교방문, 관내 위탁의료기관과 학교를 연계한 접종 등 다양하게 이뤄진 예정이다.
이날 교육부의 감염상황 악화로 특별방역대응계획(비상계획)이 발동될 경우에 대비한 학사운영 계획도 공개됐다.
교육부는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 상황에서도 등교수업 원칙은 유지하되, 과대학교·과밀학급과 같이 학내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학교의 경우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 시 2/3 밀집도로 우선 조정하고,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나머지 학교들도 2/3 수준으로 밀집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학교 안팎의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고, 청소년 백신접종을 높이면서 현재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중대본 비상계획이 발표되는 중대한 상황에 대해서도, 학교밀집도의 단계별 조정 등의 비상계획을 마련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소아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학교생활 등 외부활동이 제한되어 왔기에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전파력이 높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한 상황에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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