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김치. 특히 김장철 김치는 양을 많이해서 김치냉장고를 가득 채워 놓으면 매우 든든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다반수이다. 간편하게 사먹는 가정들도 있지만 여전히 손수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많다. 하루 이틀에 걸쳐 매우 힘든 김장 과정은 쪼그리고 앉아서 몇시간씩 버무리고 무쳐야하기에 심각하면 연골판 파열이나 관절염으로 이어지는등 김장철 후유증으로 주부들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다.

에스엘서울병원 김도훈 원장은(정형외과전문의, 대표원장) “중년주부들은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관절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수 있어 고강도 노동을 할때에 주의가 필요하다. 추운날씨에 굳어있는 근육과 인대로 수축되어 있던 근육들이 갑자기 경직될수 있어 김장하기전 5분~10분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장 마친 후 통증이 악화된 허리-
많이 쌀쌀해진 날씨에 척추 근육이 수축되고 경직된 가운데 배추를 절이고, 헹궈내는 등 장시간 노동을 하다보면 인대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허리에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중 하나는 요추 염좌이다. 가볍게 생각해서 파스등으로 자가치료를 하면 약해진 근육과 인대가 허리에 제대로 힘주지 못해 만성 요통을 앓게되며 습관성 염좌로 이어질수 있으니 주의해야된다. 허리를 삐끗했을 때는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무릎을 구부리고 바로 눕거나 방바닥에 등을 대로 누워서 의자나 침대 위에 발을 얹는 자세가 좋다.

-쪼그려 앉는 자세로 무릎이 시큰시큰-

보통 김장할때에는 무릎을 130도 이상 구부려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많이 하게 된다. 이 자세는 무릎에 악영향을 끼치고, 체중의 무게를 그대로 무릎에 전달된 채로 반복적으로 일어서고 앉기를 반복하는 김장을 버무리는 동작이 장시간 반복되면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어 통증을 일으킬수 있다. 또한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좋다. 연골판이 손상되면 연골까지 손상되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20~30분마다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팔꿈치 통증 찌릿찌릿 통증-

주부들은 평소에도 팔과 손을 많이 사용하게되는데, 김장하면서 전체적으로 팔을 사용하기 때문에 손목이나, 팔 전체에 통증이 생겨날 수 있다. 팔꿈치의 안쪽과 바깥쪽에 튀어나온 뼈가 있다. 바깥쪽에 통증이 생기면 테니스엘보(외상과염), 안쪽은 골프엘보(내상과염)으로 구분한다. 주로 골프나 테니스의 부상으로 알려져있지만, 가사일을 많이하는 주부에게서도 흔히 생기고 있다.

증상 초기라면 통증 부위를 찜질하거나, 소염제등으로 약물치료를 하고 충분한 휴식을 갖는다면 3~4일정도 지나면 괜찮아진다.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팔사용을 줄여야하며, 과사용시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통증예방에 도움을 줄수 있다.

김도훈 원장은 “김장을 끝내면 시큰시큰하게 일시적인 관절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충분한 휴식으로 해소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바쁜 가사일로 인해 휴식을 못 갖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휴식을 갖지 못하면 통증이 확대되어 지속될 경우가 많다”며 “통증이 더욱 심해지면 가까운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