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은 어느 연령에서나 호발하는데 초기에는 가려움이 선행되면서 작은 물집들이 발생하고, 작은 물집들이 서로 합쳐져 큰 물집을 이루기도 한다. 대개 가려움이 심한 것이 특징이며 물집이 발생했을 때 아무래도 환자들이 작은 물집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집을 터뜨리거나 벗겨내는 것은 좋지 않다. 심한 경우 진물이 나는 경우도 있으며 대개는 재발경향이 심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도 호전과 악화가 급격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포진의 발생 부위가 아무래도 손바닥, 발바닥이기 때문에 어느 다른 부위보다 외부 자극이 많은 것이 잦은 재발과, 급격한 호전과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따라서 평상시 생활을 하면서 환부의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직업적인 이유로 화학용품을 자주 만지거나, 손 발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는 가급적이면 환부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습진 예방에 좋다. 또한 스트레스와 증상의 악화가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을 회피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생활 관리적인 면이 잘 통제되면서 치료에 임하여야 치료할 때도 한포진의 호전경과가 더 좋다.
한포진을 치료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환부의 외형이 무좀과 비슷하기 때문에 치료시에 잘 감별하는 것인데 한포진을 무좀으로 오인하여 진균연고를 바를 경우 병터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문이다. 한의학적으로 한포진은 칠정상(스트레스로 인한 내인), 기혈의 허약(면역력 저하), 기체혈어(순환의 정체), 외사(외부 자극) 로 인한 질환으로 볼 수 있다.
환자별로 어떠한 요인이 더 우세한지, 어떤 요인들로 인해서 증상이 더 악화되는지를 잘 파악하여야 증상으로 인한 불편감을 줄이면서 증상을 호전시키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치료 이후에도 환경적인 요인의 관리와 건강한 체질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하여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
한방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습진을 치료하고 있는데 우선 개인별 몸 상태를 체크한 후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눈에 보이는 증상을 케어하는 외치와 면역력을 향상시켜 원인이 되는 몸 속의 요인을 바로잡는 내치, 치료 진행 과정 중에서 변화되는 몸상태에 적시 반영하는 처방을 진행해 건강한 피부상태로 회복시키도록 한다.
미소로한의원조용훈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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