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유로합동비뇨기과김재현원장
대구유로합동비뇨기과김재현원장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통칭하는 ‘요로’에서 결석이 생성되어 복부통증과 각종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요로결석은 여자보다 남자가 2-3배 정도 발병률이 높다. 국내 인구 중 2% 정도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20-40대의 젊고 사회 활동이 활발한 층에서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청장년의 남성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의 주요증상은 양쪽 옆구리와 허리, 측복부에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이다. 급성일 경우에는 산모가 아기를 출산할 때만큼의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응급실을 급하게 찾아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심한 경우는 구역질이나, 구토, 복부팽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위장 장애로 오인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대부분 결석의 크기는 2cm 이내이지만 5mm가 되지 않는 작은 결석이라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하여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대기 요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5mm가 넘는 크기라면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을 분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성공률이 높은 편이며, 입원이나 마취가 따로 요구되지 않아 환자의 만족도도 큰 편이다. 하지만 체외충격파쇄석기로도 결석 제거가 되지 않는다면 내시경을 통해 결석을 직접적으로 파괴, 배출하거나 수술적인 치료가 진행될 수 있다.

요로결석을 한 번이라도 겪은 사람이라면 10년 내에 재발할 확률이 무려 50%에 달할 만큼 높은 편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하여 요량을 증가하여 요로결석을 생성하는 결정 성분을 희석시키고, 작은 결석들은 빨리 배출되어 결석 형성을 억제해주는 것이 좋다.

통상 하루에 2-3L 정도로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오렌지나 귤, 자몽, 레몬과 같이 결석 형성 억제에 도움이 되는 구연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식습관을 개선해 식단을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염분이 많은 짠 음식과 잦은 육류 섭취는 결석 형성의 원인이 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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