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시 그룹은 러시아 민간 의료법인으로 러시아 전역에 91개의 종합병원 및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메드시와의 협력을 기점으로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메드시 모회사이자 러시아 최대 상장투자그룹인 시스테마(SISTEMA) 관계자가 지난해 10월 방한해 한국형 건강검진을 체험하고 사업을 검토한 후 진행됐다.
지난해 11월부터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실무자 협의단(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는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의료시스템이 부족한 러시아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구축해 질병을 예방하는 한편 KT 의 디지털전환(DX) 역량을 활용한 원격판독, 의료 인공지능(AI)과 같은 의료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양 사는 연내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성 검토는 물론 합작투자사(Joint Venture)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후 러시아 10대 대도시와 독립국가연합(CIS)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사장은 "러시아 1등 의료 클리닉 그룹인 메드시의 의료인프라와 노하우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플랫폼 기업 KT 의 의료 DX솔루션과 한국형 건강검진시스템이 만나 기대 이상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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