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연구는 역학 및 지역사회 건강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1986년~2011년까지 26년동안 48~62세의 총 4,835명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4,4612명(남성 3,170명, 여성 1,442명)의 자료에는 이별의 횟수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고 개인 4,835명(남성 3,336명, 여성 1,449명)에 대한 기록에는 혼자 사는 년수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다.
또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육 수준, 체중, 건강 상태, 초기 주요 생활 사건, 염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 성격 특성 및 최근 염증 에피소드가 포함되었다. 또 참가자들은 염증 수치 표시로 IL-6과 CRP 수치를 평가하기 위한 혈액 샘플을 제공했다.
잠재적 교란 변수의 범위를 조정한 후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관계 단절을 경험하지 않았거나 0~1년 동안 혼자 살았던 남성의 참조 그룹과 비교하여 더 많은 관계 단절 또는 독신 생활을 한 경우 증가된 염증 표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염증 수치의 가장 심대한 증가는 가장 많은 이별을 경험한 남성들 집단에서 일어났다. 두 명 혹은 그 이상, 기준 그룹에 비해 염증 표지 수치가 17% 높았다.
이와 유사하게 7년 이상 혼자 산 남성의 경우 기준군보다 염증 수치가 12% 높았다. 이 연구는 여성에게 동일한 효과를 주지 못했다.
룬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년간 혼자 살고 있거나 여러 차례의 관계 단절을 경험한 중년 남성들을 취약 집단으로 파악했다. 사회 정책 개발은 물론 의료 전문가들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거나 접촉할 때 의료 시스템과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참가자의 중도 탈락으로 인한 선택 편향 가능성이 제한 사항으로 언급됐다. 모든 설문지와 혈액 샘플을 작성하지 않은 사람들은 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즉 이혼 또는 관계 단절 이력이 더 자주 있는 사람들을 대표할 수도 있다.
또 다른 한계는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이 54.5세에 불과했기 때문에 연구팀은 연구하고 있던 사건의 완전한 결과가 정점에 이르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 연구에 포함된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체질량지수(BMI)가 더 높았따. BMI가 높은 사람은 전신 염증이 증가할 수 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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