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성화의 날은 1995년 미국 DDAL라는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유기동물을 줄이고 입양을 권장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중성화를 통해 무책임한 개체수 증가와 유기 그리고 안락사를 방지하자는 뜻이다. 미국 동물단체들은 매년 2월 마지막주 화요일을 ‘세계 중성화 날’로 지정하여 적절한 시기의 중성화를 장려하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 약 1,500만 명, 즉 4인 중 한 명이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하고 있는 한국에서도 의미를 생각해봐야 하는 날이다. 이에 마이펫플러스는 ‘세계 중성화의 날’을 맞아 2월 한달 동안 유기동물을 지원하는 ‘Spay one To Save two 기부 프로모션’를 실시한다.
2월 중 마이펫플러스 ‘Spay one To Save two’를 통해 반려동물의 중성화를 실시하면, ‘중성화보호대’ 혜택 코드도 증정하고, 보호자의 이름으로 수술비 일부를 기부한다. 마이펫플러스가 보호자의 이름으로 기부할 기부금 현황은 실시간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기부 후기 소식도 전할 예정이다.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보호자가 있는 반려동물은 약 90%가 중성화 수술을 받았지만 유기동물의경우 그 1/10 정도에 불과해 자체 번식에 의한 개체수 증가 및 안락사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등록된 반려동물의 중성화율이 60%에 불과하다. 특히나 독거노인가정 같은 취약계층의 중성화율은 약 15%에 불과하다. 이는 안타깝게도 또 다른 유기와 안락사로 이어진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억지로 암컷과 수컷을 만나게 하여 임신시킨 뒤 새끼들을 분양시키거나 또 다시 유기하는 것은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며 “고통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반드시 중성화 수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16-2020 유실·유기동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동물자유연대는 유기동물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2026년까지 실외사육견 중성화율 85% 달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중성화 수술은 반려동물의 고환암, 전립선 질병, 유선종양, 자궁축농증, 자궁난소, 난소종양 등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다. 중성화를 하지 않은 개와 고양이의 30% 이상에서 자궁축농증이 발병되며, 유선종양 발병율은 중성화를 한 동물들에 비해 8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도 있다. 단순히 임신과 출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반려견, 반려묘의 건강하고 행복한 평생을 위해서도 반드시 진행하는 게 좋다.
마이펫플러스의 이준영 대표는 “무책임한 개체수 증가와 유기 그리고 안락사. 이 악순환의 고리에 사람들이 일조를 했다면 그에 대한 책임도 사람들이 고민해 나가야 하는 문제”라며 “우리 또한 반려동물 관련 업종을 하는 커머스 회사이니만큼 세계 중성화 수술의 날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작지만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