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가벼운 이물감을 방치했다가 입냄새 등으로 증세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고 그에 따라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목이물감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역류성식도염이다. 만성 소화기질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나 음식물이 지속적으로 역류하고 위장관의 압력조절 과부하로 하부식도괄약근의 조임 기능이 약화되어 발생한다.
그 결과 명치 통증, 복부 팽만, 구역감, 기침 등이 발생한다. 역류성식도염은 한의학에서 탄산(呑酸), 토산(吐酸) 이라는 용어에 대응하는데, 동의보감에 ‘탄산은 신물이 명치를 찌르는 것이고, 토산은 신물을 토해내는 것으로 위에 들어온 음식이 습열로 인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해 신물이 생긴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같은 질환은 대개 만성이지만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정확한 처방을 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역류성식도염이 생기게 되면 위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위속 내용물이 역류하는 것은 물론, 만성적인 소화불량이나 가슴쓰림, 속쓰림 및 복부팽만감,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쉽게 재발되는 역류성식도염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위장의 운동성을 증진시키고 염증 개선과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제일경희한의원강기원대표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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