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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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신체와 뇌가 피로를 회복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신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피로, 기억력이나 집중력 저하, 우울, 불안과 같은 증상이 유발된다. 수면장애는 여러 가지 이유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증상으로 성인 인구의 약 20%가 겪고 있다.

많은 인구가 겪고 있기 때문에 수면장애는 도리어 가볍게 여겨져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못할 경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심하게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중증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하게 치료하고 건강한 수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 About, 수면장애 정의와 종류

수면장애는 여러 가지 이유와 증상으로 수면을 방해받는 것으로 다양한 종류가 있다. 수면질환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불면증이 가장 흔하고 복합적인 병이다. 잠들기 힘들거나 자다가 자주 깨거나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게 된다. 불면증은 면역기능저하, 인지감퇴,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며, 우울증, 심혈관계 질환, 인지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를 골고 자다가 몇 초에서 몇 분 동안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도 있다.
고령인구가 늘면서 렘(REM)수면행동장애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 병은 잠자는 동안 싸우고 도망가는 악몽을 꾸면서 소리지르고, 팔다리를 움직이고, 심하면 벽을 치고, 침대에서 뛰어내리는 난폭한 행동을 한다. 뇌퇴행성 질환의 일종으로 상당수가 파킨슨병, 치매로 이어진다.

자기 전에 다리 이상감각이나 통증을 느끼는 하지불안증후군도 수면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수면질환이다. 하지불안증후군 치료를 위해서는 적정한 운동이 도움 되며, 과도한 카페인 섭취나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낮 동안 졸리는 기면증(嗜眠症)도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 우리는 흔히 불면증은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낮에 졸리는 증상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하고 의사의 도움을 구하는 일이 좀처럼 없다. 하지만 차를 운전한다든지 회의 도중, 시험을 보는 중에 졸음이 오는 경우가 잦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주간 졸림증·기면증은 주의력, 집중력, 기억력 손상을 야기하고, 청소년기에는 학교성적, 친구관계, 자존감 형성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 About, 수면장애 원인

수면질환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질병이 포함돼 있어 그 원인을 일률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대표적인 수면질환 중 원인이 비교적 명확하게 밝혀진 질환에 대해 살펴보자면 밤에 잠들기 힘든 불면증은 스트레스,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통증, 약물 남용 혹은 금단, 신체적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불면증은 지속되면 정신적인 문제까지 동반될 수 있으니 정상적인 수면시간과 리듬을 재빨리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바로 수면제를 복용하기 보단 앞서 나열한 원인 인자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수면질환 중 또 하나인 수면무호흡증은 비만이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노인, 남성, 알코올 혹은 약물 사용, 안면의 해부학적 특징과도 연관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철분부족이 원인이 될 수 있어 우선적으로 철분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기면증은 청소년기에 렘수면행동장애는 노년기에 주로 발병하는 특징을 보인다.

◎ About, 수면장애 자가진단

1. 잠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린다.
2. 조금만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도 잠을 잘 못 잔다.
3. 자다가 일어나 화장실을 가는 밤이 잦다.
4. 잘 때 자주 악몽을 꾸고, 일어나도 꿈이 기억난다.
5. 낮에 쉽게 피곤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6. 밤에 자다가 숨이 막히고 갑갑해서 잠에서 깬 적이 있다.
7. 잠드는 시간에 강박관념이 있다.
8. 코골이가 심한 편이다.
9. 오전 내내 졸리고 정신이 들지 않는다.
10. 낮에 무의적적으로 눈을 감고 잠을 자려 한다.

이 중 3개 이상 해당될 경우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 About, 수면장애 진단

보통 청취와 신경계 질환 진찰이 시행되지만 수면장애는 일반적인 진료나 검사로 잘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환자 본인이 수면 중에 일어나는 일을 잘 모르며, 신체적 영향도 다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수면 다원 검사는 환자가 수면검사실에서 하룻밤 자면서 뇌파, 안구 운동, 근전도, 코골이, 호흡 등 자는 동안의 다양한 정보를 기록한다. 기면증이 의심되는 환자는 수면잠복기 검사가 동반되곤 한다. 밤에 잠이 드는 형태와 렘수면이 드는지는 확인하는 검사다.

◎ About, 수면장애 치료법

불면증 치료는 적절히 움직이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잠자리에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시간이나 신체 리듬을 사계절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자리에서 잠자는 것 이외에 독서, TV 시청, 스마트폰 사용 등을 삼가야 한다.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커피는 아침에만 마시고 술을 마시면 새벽에 일찍 깬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야 한다.

한편, 낮에 갑자기 졸음에 빠져드는 기면증의 경우에는 수면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하다. 이와 함께 적정한 시간동안 수면을 취하고 낮 시간 동안에는 조금씩 낮잠을 자는 것도 바람직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는 “수면장애에는 불면증 이외에도 다양한 질환이 존재하는 만큼 치료방법, 합병증, 병의 경과 등에 있어 각 질환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과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며 “인간 삶의 1/3을 차지하는 수면이 건강하게 유지되어야 낮 동안의 2/3의 삶이 활기차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정신건강의학과윤인영교수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정신건강의학과윤인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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