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모든 질환은 조심해야 한다. 더욱이 오미크론은 코로나19 예방 3차 접종을 한 경우도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부스터샷까지 한 경우는 감염돼도 증상이 미약할 개연성이 높지만 사람마다 예후는 다를 수 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오미크론 자체는 위험요인이 낮을 수 있지만 기저질환과 맞물리면 예후가 안 좋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평소 목이물감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오미크론에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목이물감이 있는 사람은 목이 쉽게 자극된다. 목이 까칠까칠해 습관적으로 기침을 하고, 심하면 목통증과 삼킴장애가 나타난다. 이 증상은 오미크론과 유사하다.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2~3일간 열이 나는 가운데 목이 아프고, 잦은 기침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언뜻 목이물감과 오미크론 증상이 구분되지 않을 수도 있다. 최근 한 목이물감 증상이 있는 환자가 오미크론에 감염돼 음압 병동에 입원한 바 있다. 그는 목이 따갑고, 열이 나고, 기침이 잦자, 목이물감이 심해진 것으로 자가 판단했다. 그러나 여느 때보다 증상이 더욱 심하자 PCR검사를 했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심한 목 이물감 증상이 있을 경우 목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 목에 이상이 없는 사람은 가볍게 넘어갈 수 있지만 목 이물감 증상이 있는 이들에게는 목 통증과 기침이 수반되는 오미크론이 여느 사람에 비해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 목 이물감으로 불편을 느끼는 사람은 미리 치료하길 권한다. 목이물감과 오미크론 자체는 큰 부담이 아닐 수도 있지만 둘이 결합해 악화 요인으로 나타나면 몸이 많이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혜은당클린한의원김대복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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