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비뇨기과인천송도이중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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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은 33.23세, 여성은 30.78세로, 2010년보다 남자는 1.43세, 여자는 1.88세 증가했다. 초혼 연령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 전 검진을 받는 예비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초혼 및 초산의 평균 연령이 증가하면서 난임과 불임의 확률 또한 높아진 탓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2015부터 2019년까지 불임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109만 7,114명에 달했다. 난임 환자 역시 계속 늘어나 난임 치료 쓰인 건강보험 진료비도 약 3,714억 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임신 및 출산에 대비해 건강상태를 미리 살펴보는 검진은 필수가 됐다. 과거에는 주로 여성만 하면 되는 검사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임신과 출산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관여하는 부분인 만큼 부부가 모두 시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녀 계획이 없더라도 건강한 부부관계를 위해서는 남성 역시 결혼 전 검진을 반드시 받아보길 권한다. 정자에 영향을 주는 고환 관련 질환이나 정계정맥류, 전립선염 등이 있다면 임신의 가능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성병의 경우 부부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일부 유형은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이 되어 태아에게도 전달될 가능성도 있다. 결혼 전 검진은 현재의 건강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혹시 모를 성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결혼 전 남성 검진은 기초 신체/건강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정액검사, 성병검사, 초음파검사, 체지방 검사 등을 통해 남성호르몬이나 정자 운동성 등 임신과 출산에 필요한 부분을 확인한다. 전립선 등 남성 비뇨기 건강도 확인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HPV(인체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예방 백신을 추가하기도 한다. 만약, 정계정맥류와 같은 수술이 필요한 비뇨기 질환이 발견된다면 치료와 회복기간을 고려해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전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올바른 검진과 치료를 위해서는 검사 항목을 모두 검사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곳인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비뇨기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도가 높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에 방문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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