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립 노화 연구소의 역학 및 인구 과학 연구소 연구원들이 혈액 내 항산화제가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치매 발병 가능성과 관련이 있는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신경학 저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45~90세 미국인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평균 16~17년 동안 추적했다.
연구원들은 비타민 A, C, E와 식물에서 발견되고 신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색소인 카로티노이드를 포함하여 참가자의 혈액에서 여러 가지 항산화제 수준을 조사했다. 그리고 항산화제 수치와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치매 발병률 사이의 관계를 살폈다.
연구 주요 저자인 Dr. May Beydoun 박사에 따르면 항산화제가 치매와 관련된 손상으로부터 뇌를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사는 "산화 스트레스는 뇌를 포함하여 우리 몸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항산화제를 섭취하면 뇌 세포를 포함한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연구팀은 케일과 시금치 등의 녹색 잎 채소에서 함께 발견되는 카로티노이드 루테인과 제아잔틴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베리류, 사과 ,파파야에서 발견되는 카로티노이드인 β-크립톡산틴의 높은 수치 역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단일 시점에서 항산화 수치를 측정하는 것에 기반한 관찰 연구라는 점, 일부 항산화제 보호 효과는 사회경제적 지위 및 교육과 같은 다른 요인을 고려할 때 감소한다는 점 등이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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