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위주의 식물성 식단, 체중과 체지방까지 줄어드는 효과 있어
식물성 식품, 포화지방 함량 낮고 식이섬유 풍부해
2022년 3월까지 발표되어 있는 11개의 연구조사에 의하면 최소 12주간 채식주의 식단을 사람들에게 실시한 결과 채식주의 식단이 지중해식 식단, 당뇨병 식단보다 체중을 줄이고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식단에 비해 비건 다이어트(채식주의 식단)은 체중과 체질량비수(BMI)를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연구진들은 채식주의 식단을 일반 식단과 비교했을 때가 부분 조절 식단을 일반 식단과 비교했을 때보다 체중과 체지방지수가 훨씬 더 많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난 5월 4일부터 7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린 유럽 비만 의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채식 위주의 식단은 다른 식단에 비해 혈압이나 중성지방 수치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스테노 당뇨병 센터의 앤 디트 테르만스 연구원은 “현재까지 밝혀진 가장 정확한 평가로는, 적어도 12주 동안 채식주의 식단을 고수해야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소를 초래하고 혈당 수치를 개선할 수 있다는 합리적인 확신을 줄 수 있으며, 채식주의 식단이 과체중과 제2형 당뇨병의 관리에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채식주의 식단은 지방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아 칼로리 섭취량이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체중 감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채식주의 식단은 섬유질, 비타민 C, 마그네슘, 철분 함량이 높고 칼로리와 포화지방이 낮다. 식물성 음식이 풍부한 식단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
최근 시중에 나와 있는 비건 식품 중에는 가공된 식품이 꽤 많다. 이 경우 전통적인 비건 식품만큼 건강에 좋지 않고 많은 지방과 칼로리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식단에 포함할 식품을 택할 시 유념할 필요가 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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