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움한의원노충구원장
뇌움한의원노충구원장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틱장애, ADHD, 발달장애, 난독증 등의 신경질환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10대(10~19세) 청소년의 정신 및 행동장애는 2016년 대비 100% 이상 늘었다.

최근 스마트폰, 게임 등의 전자기기를 접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시기는 두뇌 발달과 사회성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이 시기에 지나친 스마트폰과 게임에 노출이 되면 뇌기능발달에 악영향을 주게 되어 틱장애, ADHD, 난독증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익히지 못하고, 전자기기의 반응에만 익숙해지면 감정과 행동을 제어하는 자기조절력이 약해지면서 사회성이 부족해질 수 있고 학습부진이 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부모들이 틱장애, 학습장애, ADHD, 강박증, 분노조절장애 등을 각각 별개의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뇌 불균형 발달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으로써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위 질환을 가진 아이들의 경우 두뇌와 신경계가 전반적으로 불균형한 경우가 많기에 신경 불균형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자체만을 억제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신경계 불균형의 문제를 해결해줄 필요가 있다.

실제로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아이들 중에서 틱장애가 있는 아동의 50%이상이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등 다른 신경질환을 동반하고 있으며, ADHD 아동의 70%이상이 불안장애와 학습장애, 우울증 등을 동반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즉, 틱장애나 ADHD가 있는 경우 다른 문제들도 함께 진단하고 개선해가야 한다.

틱장애와 ADHD는 신경학적 원인과 심리적인 요인이 더해져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아이들은 주변환경이나 스트레스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경관리와 스트레스를 관리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치료는 뇌 불균형의 문제를 해결을 위해 뇌발달을 돕는 한약 치료, 신경 불균형을 개선하는 운동치료와 신경훈련치료 등이 개인의 상태에 맞추어 진행될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드시 스마트폰, 게임 등의 환경관리와 심리적 스트레스와 학습 과부하 등을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

두뇌 질환은 당장 눈에 보이는 증상만을 억제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뇌신경계 불균형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서 개인의 신경학적 특성에 맞도록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뇌움한의원 노충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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